12월 6일(금) 오후 3시·7시 서경대 본관 8층 컨벤션홀서 열려
공연예술학부 무대패션전공 등 12개 전공 275명의 학생들과 외부 예술전문가들이 콜라보를 이뤄 다채롭고 개성 있는 13개 무대 선보여
서경대학교(총장 최영철) 공연예술 특성화 지원 프로그램인 ‘HUB9(2019 통합형 공연예술 창의인재 양성 프로그램)’이 공연예술학부 무대패션전공(주임교수 박은정) 주관으로 2019년 12월 6일(금) 오후 3시와 7시 두 차례 서경대학교 본관 8층 컨벤션홀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공연예술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은 물론, 학생, 시민 등 누구나 볼 수 있는 열린 무대로, 무료로 좌석 예매를 할 수 있었으며 당일 현장에서도 입장이 가능했다.
이번 ‘HUB9’에서는 개성 있는 디자이너별 패션쇼 무대와 뮤지컬, 연극, 문화계 예술 인사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패션과 공연예술 의상의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스테이지를 선보였다. 공연예술학부 무대패션전공 학생들이 만든 의상을 중심으로 공연예술학부 모델연기전공, 무대기술전공, 연기전공, 연출전공, 뮤지컬학과, 실용음악학과, 무용예술학과, 영화영상학과와 미용예술대학 헤어메이크업디자인학과, 뷰티테라피&메이크업학과 그리고 융합전공인 패션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전공까지 총 12개의 전공 275명의 학생들과 외부 예술전문가들이 협업하여 다채롭고 개성 있는 13개의 무대를 보여주었다.
HUB9의 타이틀 <DnYD(Dream n Youth Designer)는 ‘젊은 디자이너들과 그들의 꿈이 함께 꾸려나가는 무대’라는 뜻을 담고 있다. DnYD는 대학교 입학 후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출발하여 인생의 첫 스테이지를 선보인 1학년들, 두 번의 뮤지컬과 함께 이번 HUB를 경험한 2학년들, 그리고 졸업이 한 발자국 앞으로 다가온 3학년들 모두를 위한 무대이다. 무대패션전공의 젊은 디자이너들과 여러 전공 학생들과 전문가들이 함께 노력하여 하나의 꿈을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2015년부터 4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통합형 공연예술 창의인재 양성 프로그램(HUB)은 서경대학교 공연예술 특성화 지원 프로그램이자 예술대학 소속 학과(부) 및 전공 학생들의 필수 교육과정으로, 2019년 서경대학교 대학혁신지원사업에 선정되었다. HUB는 공연의 주체인 1인이 타 전공과 협업을 함으로써 각 전공의 현장 실무형 프로덕션을 경험하고 공연예술의 다양한 분야의 프로세스를 이해하며 멀티플레이어화 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는 국내 최초로 실무현장과 동일한 프로덕션 시스템을 교육과정에 도입한 전문적이고 특화된 명품 프로그램이다. 여기서 발상, 기획, 제작, 홍보, 마케팅된 창작 콘텐츠와 인재 콘텐츠들은 HUB의 고농축 결과물로서, 이는 학생들로 하여금 창작에 대한 저작권과 취업의 확장성 및 사회적 경쟁력을 갖도록 도와준다.
HUB 공연 6개월 전 HUB 준비위원회가 구성되어 주제가 선정되면 예술대학, 미용예술대학, 문화예술가들, 산학협력을 통한 약 250여 명이 협업에 참여하는 대단위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프로젝트는 총 두 단계로 실행되는데, 1단계에서는 전 공간 협업으로 통합형 공연예술 창의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실제로 이번 학기에는 연극 <이 아이>, <클로저(Closer)>, <안네의 일기>, <흥청망청>, <오장군의 발톱>, 뮤지컬 <ALL SHOOK UP> 등 예술대학 내 여러 공연에서 협업이 진행되었다. 2단계에서는 1단계에서 전공별로 진행한 공연예술 프로그램(연극, 영화, 뮤지컬, 패션쇼 등) 가운데 하이라이트 부분을 선별하여 코스튬 갈라쇼를 구성하는데, 이것이 바로 이번에 9번째로 개최된 ‘HUB9’이다.
기존 HUB 공연과 다른 점이 있다면, HUB9은 이번에 새로운 시도로 SBA(서울산업진흥원)의 ‘캠퍼스 CEO 창업 프로젝트’와 두산 디지털이노베이션과의 패션 창업 무대를 선보였다는 점이다.
SBA의 ‘캠퍼스CEO 육성사업‘은 대학생들의 기업가정신 및 창업 열기 확산을 위해 서울시 ‘글로벌 TOP5 창업 도시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SBA가 서울의 13개 대학과 협력하여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패션·예술분야와 지역사회를 연계하여 스타일테크 중심의 창업교육을 통해 젊은 CEO를 양성하고자 하는 SBA와 서경대는 국내 최대 패션 클러스터인 동대문의 전문가들과 함께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창업의 전반적인 과정을 학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3개의 프로젝트팀(‘창신동 옷할배와 K-컬처 중심으로’, ‘내 사수는 데님명장’, ‘지속가능 윤리적 패션 HUB, 창신 숭인 옷할배들과’)이 구성되어 진행되었는데, 창신동과 숭인동 지역 봉제 명인들의 전문적인 멘토링을 통해 이번 HUB9의 3개 스테이지에서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었다. 캠퍼스 CEO 창업 프로젝트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내년까지 이어가며, 문화예술과 기술을 융합한 인간 중심의 혁신 창업을 할 수 있는 청년 스타트업 창업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또 무대의상연구소 산학협력을 통해 두산 디지털이노베이션과의 협업을 진행하였다. 두산 디지털이노베이션과 연계한 ‘Designer’s Market(디자이너스 마켓)‘을 통해 3명의 학생들이 크라우드 펀딩에 성공하여 디자인 특허와 제품 생산판매까지 이어지는 결과를 만들었다. 디자이너스 마켓은 주문제작 플랫폼으로서 선주문을 받고 최소 주문량이 넘으면 상품을 제작하는 시스템이다. 대량생산이 아닌 다품종 소량 생산 방식으로 점차 자신의 개성에 맞는 상품을 찾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따라 디자이너들의 개성 있고 품질 좋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자 주문제작 방식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젊은 디자이너들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개인 브랜드 확립과 소비자–디자이너–생산자를 서로 연결하는 선순환적인 환경 조성이 가능하고, 더 나아가 청년들의 창업까지도 이어지는 좋은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
SBA ’캠퍼스 CEO 창업 프로젝트‘와 두산 디지털이노베이션과의 협업을 통해 학교와 국가에서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을 보여주었다. 인간 가치에 중점을 둔 협업 그리고 창업을 통해 자신의 꿈을 펼치고자 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HUB9’은 Stage 1 ‘문명의 새벽’으로 본 공연을 시작했다.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로코코, 로마 시대 총 4개의 컨셉으로 각 문명 시대의 의복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하여 감각적이고 멋스러운 의상을 선보였다. 이어서 Stage 2 ‘SBA프로젝트 UFO – Upcycle For Ourself’는 기존에 버려지는 제품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서 디자인을 가미하는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여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켜 업싸이클링한 스테이지였다. 버려진 옷이나 자투리 천을 이용한 앞치마, 강아지 옷, 가방, 조기 껍데기 등을 이용한 악세사리, 청바지나 천을 이어 만든 패치워크, 버려진 우산을 이용한 우비 등으로 필(必)환경 트렌드에 맞는 의상을 볼 수 있었다. 이 외에도 데님 명장과 함께 준비한 5개의 브랜드 런칭 쇼, 뮤지컬 <지붕 위의 바이올린>, <ALL SHOOK UP>, 연극 <노부인의 방문> 무대의상과 한지를 사용하여 현대적이고 아트적인 의상을 제작하고, 직접 염색하여 학생들 각자의 개성과 스타일을 보여주는 전주 한지 패션 경진대회 수상작 등과 함께 실용음악학과 공연과 래퍼와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댄스스포츠, 보디빌더 등 문화계 예술 인사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아름답고 다양한 무대를 보며, 관객들은 무대를 장악하는 배우와 모델들에게 몰입되어 환상적인 무대를 감상할 수 있었다. 마지막 피날레에는 HUB9 준비에 참여한 275명의 모든 학생들이 워킹하며, 자신들의 꿈을 펼친 무대 위에서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받으며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공연예술학부 무대패션전공 1, 2, 3학년 학생들이 준비한 HUB9은 특별한 사명감을 가진 무대패션전공 교수진들의 도제식 교육 방법과 존경의 마음으로 스승의 기량을 배우려는 학생들의 절실함이 응축된 코스튬 갈라쇼였다. 각 전공의 교육과정이 태산인데도 공연의 주최가 ‘나‘라고 생각하는 주인의식으로 적극적으로 함께 참여하며 학생들의 꿈에 날개를 달아준 예술대학과 미용예술대학 교수진들, 그리고 교수진들의 지원에 힘입어 무한한 창의력과 상상력으로 자신의 꿈을 보여준 의리 1000만점 끝판왕 학생들까지 모두가 HUB9의 주인공이었다.
이번 행사의 총괄 기획을 맡은 박은정 무대패션전공 주임교수는 “HUB9에서는 사람이 보여 좋았다.”며 “학생들, 교수님들과 함께한 모든 시간들이 축복이었고, 공연이 끝나도 아쉬움과 환희에 들떠 무대에서 오랫동안 머물며 스스로와 서로를 축하하고 격려하는 디자이너와 모델, 스텝, 학부모님, 관객들을 보고 함께하면서 너무나 행복하고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국희 HUB 운영위원장은 “저희 서경인들은 HUB9을 기획하고 진행하면서 타인과 교류하고 협업할 줄 아는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계속했다.”며 “지난 1년 동안 HUB의 발전을 위해 함께하고 도움을 주신 주신 모든 분들께 오늘의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정민 학생준비위원장은 “수많은 학생들과 교수님들의 시간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저희들의 꿈, HUB9을 관람하러 와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말을 건넸다.
서경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무대패션전공은 다양한 분야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 운영할 수 있는 교육과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무대패션 영역 전반에 걸친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홍보실=안준성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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