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이 장기화되고 청년 창업이 붐을 일으키면서 최근에는 취업이 아닌 창업으로 진로를 선회하는 대학생들이 적지 않다. 정부나 기업에서도 예비사업자 지원금이나 KT&G 상상 스타트업 캠프 등을 통해 대학생 청년층이 창업에 대한 관심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이처럼 대학생들의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청년창업 인프라가 새롭게 구축되고 있는 가운데 서경대에서도 재학생들이 ‘스타트업’에 보다 더 쉽고 빠르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학교 수업과 전문 기관 등을 통해 권장하거나 지원하고 있다.
<창업 관련 수업>
1) 아이디어 스타트업 – 방미영 교수(문화콘텐츠학과)
‘아이디어 스타트업’은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다양한 직업과 융복합 산업에 대한 이해를 통해 아이디어가 어떻게 창업으로 이어지는지 프로세스를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 과정을 전문가들과 함께 실습으로 진행하는 수업이다. 이론적 지식 습득을 넘어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무중심 수업이라고 할 수 있다.
단순한 수업이 아니라 실제로 아이디어를 통한 비지니스 모델을 구상하고 스타트업을 위한 네트워킹 세션 구축, 아이디어의 비즈니스화를 위한 브랜딩 구축, 사업계획서 작성 및 프레젠테이션, 홍보 영상 제작 기초 이해 등에 대해 배우고 실습할 수 있다. 이 수업은 공통학과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학과나 학년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아이디어 스타트업 수업을 수강한 한 학우는 “굉장히 체계적이었다. 다른 사람들의 아이디어도 들어보고 이야기하며, 견문을 넓힐 수 있었다. 특강을 듣고 창업 도전에 대한 벽이 허물어진 것 같다.”며 “한번쯤 들어볼 것을 적극 권했다.
2) 중국챌린지 – 이지나 교수(국제비지니스어학부)
‘중국 챌린지’는 중국 기업 및 마케팅 관련 기초 수업으로 진행되며, 취&창업과 관련된 중국 전문가의 특강 및 교류가 함께 진행된다.
현대 중국의 경제, 사회, 기업 등을 알아보고 이해하여 학생들의 국제적인 감각과 교양적 지식, 나아가 해외 취업 등에 필요한 실무역량을 기르는 것을 수업 목표로 삼고 있다.
중국 시장 환경의 거시적 변화, 중국 내수시장의 변화 전망, 중국 소비자의 특성 및 중국 소비자 트렌드의 변화, 중국 1등 기업의 특성, 중국 진출 한국기업의 전략, 중국시장 세분화 및 포지셔닝, 중국 유통, 중국 디지털 마케팅 등을 배울 수 있으며 실제로 중국시장에 진출할 본인들의 아이디어를 기획서로 만들어 발표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한다. 이 수업은 공통학과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학과나 학년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2019학년도 2학기 중국 챌린지 수업을 들은 문화콘텐츠학부 17학번 김태훈 학우는 “중국 챌린지는 중국의 경영, 사업 현황에 대해 이해하고 중국시장 전반을 파악하는 강의로, 중국으로의 진출을 꿈꾸는 분들이 듣기 좋은 강의였으며 가끔 특강을 진행하는데, 중국 현장에 계신 분들의 생생한 경험을 토대로 한 특강이어서 더욱 인상 깊었다.”며 “중국에서 창업을 구상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중국의 독특한 시장구성에 대해 확실하게 공부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외에도 서경대에서는 교양과목에서 창업마케팅, 기술과 벤처창업, 창업세미나 등의 과목들과, 더 나아가서는 경영학과의 ‘창업경영과 실무’, 물류유통경영학과의 ‘창업입문’, 공연예술학부의 ‘패션창업 실무’와 같이 각 학과에서 창업에 대한 전공수업을 개설하는 등, 점차 적극적으로 권장하거나 지원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수업 외에도, 서경대에서는 창업지원센터라는 전문적인 기관을 통해 학생들의 창업에 대한 관심을 구체화 시킬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창업지원센터는 서경대학교 유담관 L층 CLC Zone 창업지원센터에 위치해 있다.
<창업지원센터 담당자 인터뷰>
창업지원센터를 소개하기 위해 창업지원센터 한동훈 담당자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창업지원센터를 소개해 주시겠어요 ?
창업지원센터는 서경대학교 인재상인 CREOS형 인재 양성에 부합하는 다양한 창업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제공함으로써 재학생들의 창의역량 강화와 기업가정신 함양을 통하여 창의적 창업인재를 양성하고 재학생들에 대한 효과적인 창업지원으로 혁신적 창업기업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기관입니다.
– 감사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창업지원센터에서는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있나요?
크게 3가지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첫째, 실전창업교육 및 실무지원과 관련한 전주기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예비창업자 프로그램 (Ready) -> 창업지원프로그램 (S.E.T : Seokyeong Entrepreneurship Training) -> 사업화 및 성장지원 프로그램 (Go) 등 3단계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재학생들의 역량수준에 맞춘 체계적인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둘째로, 창업지원센터에서는 창업동아리, 디자인씽킹 창업캠프, 창업아이템경진대회, 멘토링, 창업컨설팅 등 다양한 학생창업지원 프로그램과 Co-Working Space를 활용한 학생창업기업입주 및 3D 프린터를 활용한 시제품 제작 지원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셋째로, 창업과 학업의 병행에 따른 어려움을 해소하여 창업으로 인한 학업중단을 방지하고자 창업친화적 학사제도를 2019년 8월 1일자로 제정하여 창업휴학제도와 창업교과 대체 학점인정 교과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그렇다면 현재 창업지원센터의 프로그램을 통한 우수사례가 있나요?
네. 먼저, 서경대학교 재학생 국제비지니스어학부의 박찬목 학생은 창업지원센터의 프로그램인 2019학년도 1학기 디자인씽킹 창업캠프와 창업 소모임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19학년도 창업 아이템 경진대회에서 창업지원센터장 상을 수상하였고,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19 예비창업자패키지 사업화 지원에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두 번째로, 서경대학교 재학생 디자인학부의 고종현 학생은 창업지원센터의 프로그램인 2019학년도 창업 소모임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19학년도 1학기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총장상을 수상하였고, 2019학년도 창업아이템 경진대회에서 산학협력단장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고종현 학생 역시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19 예비창업자패키치 사업화 지원에 최종 선정 되었으며, 교육부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19 학생 창업유망팀 최종 100인에 선정되었습니다.
세 번째로, 해외의 우수한 스타트업을 발굴하여 국내에서 육성, 지원하는 중소기업벤처부 주관 2019 K-Startup Grand Challenge에서 3위에 입상한 Inspire me Korea 대표 Diana와 창업지원센터의 프로그램 ‘창업아이템 경진대회,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수상한 아동학과 민동주 학생과 문화콘텐츠학과 폼생폼사팀의 협업을 주관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SBA(서울산업진흥원) 주관 ‘캠퍼스 CEO 육성사업’에 최종 선정 되었으며, 서울특별시 주관 ‘서울시 캠퍼스타운 조성사업 문화예술분야 창업지원’에도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 정말 한 해 동안 쉴틈없이 달려왔는데, 창업지원센터의 2020년도 계획은 무엇인가요?
창업지원센터에서는 실전창업교육 및 실무지원과 관련한 전주기적 프로그램을 통하여 학생들의 사회진출에 필요한 역량을 습득하여 경쟁력 있는 인재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창업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다양한 역량습득과 경험을 토대로 실질적인 취,창업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게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크게 2가지의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첫 번째, Co-Working Space를 통한 학생창업기업 육성과 3D 프린터 등 다양한 시제품 제작지원을 통하여 서경대학교 교내 창업을 활성화시키고자 합니다.
두 번째, 다양한 가족기업과의 협약을 통하여 지속적인 산학연계를 기반으로 산업체연계형 캡스톤디자인 등과 같은 프로젝트로 학생들의 사회진출 역량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방학이 시작된 후에도, 창업지원센터는 역동적으로 부지런히 일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다양한 컨텐츠 생산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0년에는 3D프린터기를 학교에 들여와 이미 ‘3D 프린터를 활용한 Rc카 제작 프로그램’을 진행하였고, 저작권 자문을 요청하는 팀에게 저작권관련자문 프로그램을 통해 변리사를 초청하여 학생들을 지원하였다.
2020년에는 동계 계절학기를 맞이하여 창업지원 시리즈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프로그램 내용은 다음과 같다.
– <1월 8일 ~1월 10일> 3D 프린터기를 활용한 드론 만들기 프로그램
– <1월 13일 ~1월 15일> ‘린 캔버스’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작성 프로그램
– <1월 20일 ~1월 23일> ‘IR피칭’ 역량 강화 프로그램
각 프로그램 별 시작 3일전까지 신청을 받고 있으니 많은 신청 바란다.
창업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창업에 대한 학교의 지원은 더욱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학생들 또한 창업을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자신의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하길 바라며, 창업 관련 수업과 창업지원센터를 통해 실무 경험을 쌓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란다. <홍보실=백가은 학생기자>